2007/12/12 01:05
야후! 꾸러기 게임 - 마법학교 아스티넬

부활을 꿈꾸는 마왕의 봉인이 흔들리고, 마왕의 지배를 받던 몬스터들이 활개를 치고 돌아다니는 난세.
11살 소녀 다피네와 12살 소년 피핀이 마법학교에 입학한다.
다피네와 피핀의 마법 재능은 왕도 지켜볼 정도로 강하고,
마법학교 교장 멀린은 다피네와 피핀이 대마도사가 되어 마왕의 부활을 막을 수 있을 것을 예감한다.
이 때, 도미니온 왕성의 왕자가 몬스터들에게 납치되어, 마왕의 봉인이 있는 보이지 않는 숲에 들어가고,
정의감에 넘친 다피네와 피핀은 왕자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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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아스티넬의 주인공, 피핀(왼쪽)과 다피네(오른쪽). 난 여자라서 다피네를 키우고 있다.
야후에 회원가입을 할 때 넣은 주민등록번호대로 캐릭터의 성별이 자동으로 정해진다.

나이는 스무살을 훌쩍 넘어서, 꾸러기는 무슨 꾸러기냐! 하겠지만...
아무튼 나는 야후! 꾸러기에 있는 게임 '마법학교 아스티넬'(이하 아스티넬)을 시작한지 한달정도 되었다.
대부분의 게임을 동생을 거쳐 습득하는데 이것 역시
예전에 동생이 먼저 시작했다가 재미없다고 때려친 게임을 내가 다시 시작한 것이다;;;

아스티넬은 RPG(메이플스토리 등의 롤플레잉게임)를 단순화시킨 형태다.
꾸러기에 들어있을 정도로 어린 아이들도 할 수 있고,
꾸러기 바깥세상의 게임들을 알게 되면 무진장 지겨워질수도 있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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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게임을 시작했을 때 기본화면이다. 피핀과 다피네가 사는 마을이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설명하자면...

왼쪽 아래 상점가
펫샵, 마법도구점, 병원, 텔레포터 터미널이 있는 상점가. 이 정도만 봐도 갖출 건 갖췄다는 것이 보일 것이다.
펫샵에서 파는 동물들은 네 가지인데 각각 공격력, 방어력, 상태이상 방어력, 체력을 올려준다.
다섯마리까지 살 수 있고, 그 중에 세 마리까지 데리고 다닐 수 있다. 펫의 먹이와 영양제 등도 판다.
마법도구점은 마법지팡이(공격력), 망토(방어력), 장갑(방어력) 등과 각종 포션을 판다.
포션(마법약)은 체력, 마법력을 올려주거나 상태이상 치유, 마비 치유, 무기력 치유 등이 있다.
텔레포트 터미널에 들어가면, 자기가 갔던 마을 근처의 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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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저씨는 터미널 직원 샘.

오른쪽 아래 마이홈
펫의 애정도와 체력을 올려주기 위해 가끔 들러야 하는 곳.
여기에서 데리고 다닐 펫과 집에 두고 다닐 펫을 지정하고, 밥도 주고, 놀아주기도 해야 한다.

오른쪽 가운데 놀이동산
이미 프로그램되어 있는 간단한 게임들을 통해, 별(아스티넬의 화폐단위)을 딸 수 있는 곳.
처음에 별이 0인 상태일 때 들러서 간단한 마법도구들을 살 돈을 번다.ㅎㅎ
물론 몬스터 사냥을 시작하면 간간히 마법도구나 포션들이 구해지고,
필요없는 마법도구들은 팔아 별을 벌 수 있다.

오른쪽 위 마법학교
캐릭터가 마법을 배우거나, 미션을 받기 위해 가장 자주 들리는 곳.

가운데 위 운동장
양호실이 있는데, 상점가의 병원과는 달리 양호실 선생님은 하루에 한 번만 치유마법을 써준다-_-
그리고 동아리방이 있어 다른 이용자들과 만남을 가질 수도 있으나 난 이용하지 않는다...

왼쪽 위 마을 밖으로 나가는 길
마을 밖, 즉 필드로 나가는 길. 작아보이는 게임이지만 피핀과 다피네에겐 넓기만 한 필드의 지도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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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을 밖으로 나가는 길 위에 있는 거대한 주사위의 정체는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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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에 나간 다피네의 모습. 펫 세 마리를 데리고 있는 것이 보인다.

필드에 나가면 이동하기 위해 주사위를 굴려야 한다.
그래서 마을 밖으로 나가는 길 위에 상징처럼 주사위가 있다.

이 주사위에서부터 게임의 단점 다섯 가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

첫번째 단점
주사위의 숫자가 작게 나오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가 참으로 지겨워진다(인내심을 기를 수도 있다).
이동하는 중간중간 몬스터들을 만나게 되는데,
물론 몬스터들을 해치우면 내 경험치가 올라라기 때문에 레벨업에 아주 중요한 존재들이긴 하지만
마법도 아니고 단지 한 대 때리기만 하면 해치울 수 있는,
게다가 죽여도 경험치가 조금밖에 안 오르는 몬스터들을 너무 자주 만난다는 건 더욱 지겹게 만든다.
게다가 어쩌다 5, 6처럼 큰 숫자가 나와도 한두칸 이동해서 몬스터들을 만나면 그 수는 말짱도루묵.

두번째 단점
위에서 경험치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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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현재 코코리가 기르는 다피네의 능력지수와 사용 가능한 마법리스트.
경험치가 일정수 이상을 넘으면 레벨이 오르고, 그에 맞춰 체력, 마법력, 공격력, 방어력도 오른다.
그리고 일정레벨이 되면 계급이 오르고, 계급이 오르면 배울 수 있는 마법이 더 강해지는 구조.
(계급 순서는 견습생 - 마술사 - 마법사 - 마법박사 - 마도사 - 대마도사)
그런데 대체 내가 앞으로 경험치를 얼마나 더 올려야 다음 레벨로 오르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전혀 알 수 없게 해 놓았기 때문에 굉장히 답답하다.
내가 메이플스토리를 할 때도 그런 데이터정도는 게임화면에서 알 수 있었는데... 아쉽다.

세번째 단점
필드에서 몬스터를 만나면, 그 필드 위에서 싸우는 게 아니라 전투모듈 화면으로 따로 들어가 싸운다.
이 때 의외로 몬스터들이 신사적이라, 서로 공격을 한 번씩 주고받는다ㅋㅋㅋ
내가 공격할 차례가 되면 아래와 같은 메뉴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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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만약 지금 마법력이 부족해서 마법을 못 쓰게 되면 아이템을 선택, 포션을 먹어야 하는데
그럼 그걸로 내 순서가 끝난 것이라 바로 몬스터의 공격을 받게 된다. 아니 뭐 이런 경우가 다?!
전투중에 포션을 먹을 수 있는 능력정도는 줘야되는 것 아닌가?

네번째 단점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든 게임이라 그런지 굉장히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문장이 짧다.
매 문장이 끝날때마다 '다음'버튼을 클릭해야 그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는데,
좀 중요해서 긴 대화를 나누게 되면 정말 클릭하기도 짜증이 난다.
게다가 문법도 좀 부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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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런 식이다. 몬스터 이름이 구체적으로 락앨르라 치면 '락앨르과(와)의 전투'와 같은 식이다.

다섯번째 단점
더 짜증나는 것은 단지 줄거리를 위해서 캐릭터를 이 마을 저 마을로 계속 돌아다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지금 라만 마을에 있는데 단지 줄거리 진행을 위해 대륙 반대쪽의 베르타의 오두막까지 가야 하는 상황.
그런데 가면 베르타가 없어서 이제 베르타를 찾으러 수정광산까지 가고, 이런 식이다. 지친다...ㅠ_ㅠ
(세로로 길쭉한 대륙구조를 가진 마비노기는 어떨지 모르겠다ㅎㅎㅎ)

그런데도 내가 지금 아스티넬을 꿋꿋하게 하고 있는 이유는,
단순하고 어렵지 않으면서도 갖출 기본 설정은 다 갖추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하던 게임에 머리가 아픈데, 단순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심심할 때 쉬는 기분으로 해볼만하다.
게다가 11살 다피네와 12살 피핀이 참 귀엽기도 하다.ㅋㅋㅋ
Posted by 달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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